▣성남 (리그 5위 / 무패승승무)

성남은 강원 원정에서 철저히 실리를 추구하는 수비 축구로 원하는 승점 1점을 가져왔다. 위기의 상황도 많았고 경기 내내 밀렸지만 마상훈과 이창용등 센터백들이 몸을 날리는 투혼을 보였고 이규성도 중원을 건실하게 지켜냈다. 전반 많이 뛰며 상대의 체력을 빼놓을수 있는 국내 선수를 중용하고후반 물리치와 부쉬의 공격진을 투입시켜 승부를 보는 중이다. 단, 주전 센터백 안영규가 경기 막판 퇴장을 당했기에 이번 홈경기에 나설 수 없다.

 

이전 강원 원정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그러나 올 시즌 리그 5경기 중 3경기에서 클린 시트를 달성했고, 실점을 내준 2경기에서도 1골씩밖에 내주지 않으며 짠물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국내 선수들로만 3백 라인을 구성하고 있지만 선수들 간의 조직력이 매우 끈끈하다. 성님이 송민규에게만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클린 시트 달성 가능성이 충분하다. 공격 쪽에서도 뮬리치(ST)라는 확실한 무기가 있다. 203cm나 되는 뮬리치의 엄청난 제공권을 막아낼 수 있는 수비수는 국내 자원들 중에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성남의 가장 큰 문제는 뮬리치의 머리를 향해 정확하게 크로스를 연결해줄 수 있는 측면 자원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이 문제점이 올 시즌 5경기 중 3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고 있는 이유이고, 이번 경기에서도 측면 자원들의 부정확한 크로스로 인해 무득점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포항 (7위 / 승승패무패)

포항은 홈 2연전에서 승점 1점에 그쳤다. 울산과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수원에 완패했다. 상대의 탄탄한 수비를 이겨내지 못했고 강상우가 집중 견제에 시달리자 공격 흐름이 완전히 죽어버렸다. 그러나, 신진호와 이승모의 중원은 시즌 내내 안정적으로 볼을 소유하고 있고 타쉬와 팔라시오, 송민규등 해결할 선수들도 즐비하다.

 

이전 수원삼성 전에서 03 패배를 당했다. 올 시즌 평균 실점이 1.4골이나 되며 너무 많은 실점을 내주고 있다. 특히 그나마 뮬리치에게 비벼볼 수 있는 피지컬을 가진 그랜트(CB)가 부상을 당하며 이번 경기 전망이 더욱 밝지 않다. 노쇠화로 인해 후반전만 되면 오범석(CDM)의 체력이 떨어지는 점도 불안한 부분이다. 일격을 당할 수도 있다. 게다가 최근 3경기에서 고작 1골밖에 넣지 못하며 포항답지 않은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일류첸코의 대체자로 타시치(ST)를 데려왔지만 아직 경기 감각이 올라오지 않고 있고, 그로 인해 크베시치(CAM)나 팔라시오스(RWF)를 제로톱으로 배치하고 있으니 쉽게 득점이 나오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송민규(LWF)에 대한 의존도만 높아졌고, 성남이 작정하고 송민규에게 여러 명의 마크맨들을 붙인다면 또다시 무득점에 그칠 전망이다.

 

▣최종 의견

무 또는 승 접근이 올바른 방법이다. 기본적으로는 무 / 언더 ▼(2.5점 기준) 베팅을 추천한다. 성남은 올 시즌에도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이고 있다.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만 연결된다면 뮬리치의 헤딩골이라는 확실한 득점 루트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측면 자원들의 크로스 실력이 너무 형편없는 수준이다. 포항 역시 송민규에게만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며 답답한 득점력에 시달리고 있다. 팽팽한 접전 끝에 무승부로 경기가 끝날 전망이다.

 

포항 승리를 본다. 성남은 다시 한 번 전반을 무득점 경기로 보낸 후 후반에 뮬리치의 높이와 부쉬의 개인능력을 앞세운 공격으로 승부를 보려 할 것이다. 그러나, 포항은 연패를 끊어내기 위해 전반 시작과 동시에 송민규와 강상우, 팔라시오스와 크베시치등이 상대 문전을 강하게 공략할 것이다. 탄탄한 중앙 수비와 달리 성남 측면 수비는 인상적이지 않기에 강상우와 팔라시오스가 충분히 기회를 만들 수 있다.

 

포항의 멀티골을 보기에 오버 경기다.

 

▣추천PICK

[승패] // 포항 승 또는 무승부

[핸디] // 1.0 성남 승 또는 무승부

[언옵] // 2.5 언더 또는 무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