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그리너스 (패승승무패)

안산은 최근 경기에서 경남전 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좋은 수비력을 보였다. 연제민의 리드 아래 송주호와 이준희등이 최종 수비를 이루고 있는데민준영과 김현태의 지원 아래 수비 라인을 잘 유지 중이다. 김륜도와 최건주의 공격진도 꾸준하다. 아스나위도 서서히 경기 감각을 올리는 상황이다.리그에서 아산 상대로 홈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다.

 

이전 라운드 패배로 공식전 3경기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허나 마지막 극장골 허용을 제외하면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최근 경기서 단단한 중원 라인을 쌓고 조직적으로 행하는 공·수 전환이 인상적이다. 이전 리그 4라운드 맞대결서도 점유율 62%를 앞세워 상대를 압박했고,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번 맞대결 역시 비슷한 전술과 전력으로 나선다면 선전을 기대해볼만하다. 그러나 김륜도(FW, 최근 5경기 2골 1도움)와 최건주(FW, 최근 5경기 1도움)이 주춤한 공격진이 걸림돌이다. 현재 까뇨뚜(FW)가 부상으로, 강수일(FW)이 징계로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체 자원들 공격력 역시 떨어진다. 많아야 1득점에 그칠 것이 자명하다.

 

▣충남 아산 (승패승승승)

아산은 지난 라운드에서 리그 1위 이랜드를 잡았다. 90분 내내 탄탄한 수비력으로 상대를 틀어막은 후 교체도 들어온 김인균이 결승골을 종료 직전뽑아냈다. 이재건의 음주운전으로 인한 계약 해지라는 큰 사건이 있었고 료헤이 이슈도 있지만 확실하게 결과를 내며 잡음을 무마하고 있다. 김종국의 복귀로 인해 중앙은 더 강해졌다.

 

이전 리그 경기서 선두 서울을 10으로 잡아냈다. FA컵 2라운드 포함, 최근 3연승의 쾌조의 흐름을 타고 있다. 상승세 주 요인은 끈끈한 수비력이다. 안산 못지않은 끈적한 경기 운영이 가능하다. 스리백이 후방서 탄탄한 라인을 쌓고, 윙백들이 라인을 반복하며 상대에 공간 자체를 내주지 않는다. 무실점 달성 또한 허황된 목표가 아니다. 하지만 공격력은 의문이다. 미드필드진이 부정확한 공격 전개로 일관하며 기회를 다수 잡는데 실패한다. 물론 전력이 비슷한 안산을 상대로 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순 있겠으나 최전방 공격수인 김찬(FW)이 제 몫을 다하지 못하는 등, 공격 라인의 파괴력이 미미하다. 다득점 생산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은 일정이다.

 

▣최종 의견

승부는 갈리지 않을 것이다. 안산은 탄탄한 수비력과 달리 최전방의 부진이 있다. 까뇨뚜의 공백도 길어지고 있다. 료헤이와 이승재를 내세울 원정팀이 외려 공격을 주도할수 있다. 그러나, 아산 역시 타이트한 일정 속에 주전을 풀 가동하기는 부담이다. 두 팀 모두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함께 중원에힘을 주며 진흙탕 경기를 펼칠 것이다.

 

기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 경기다. 올 시즌 맞대결서 승리를 거둔 안산이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적극적으로 풀어갈 수 있겠으나 공격 파괴력이 매우 낮은 탓에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선보이기란 쉽지 않다. 아산 마찬가지로 수비의 끈끈함은 선결돼 있어도 1선 파괴력이 떨어진다. FA컵 특성 상, 탐색전이 길어질 가능성 또한 무시하지 못한다. 그나마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

 

▣추천PICK

[승패] // 무승부

[핸디] // 1.0 아산 승

[언옵] // 2.5 언더 ▼